“여주시의 답변이 없으면 고발사태로 갈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알린다.” 여주시 보해체 반대 추진위원회가 이항진 시장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오는 8월10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또 한번 이 시장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추진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30일 여주시에 보냈다. 지난 9일 ‘집회방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지 딱 21일 만이다. 이 기간 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오히려 이 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보 해체 반대 단체는 결정도 안 된 사안에 묻지마 선동으로 나설 게 아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에 ‘하천제방’이 절개돼 있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방절개에 대한 법적 가능여부를 묻는 질문에 돌아온 한 하천 전문가의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여주에서 발생했다. 남한강 준설토 판매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 업체가 지방하천인 ‘양화천’ 제방을 절개해 골재차량 진출입도로로 사용해온 것이 드러나서다. 하천시설물 훼손에 따른 하천법 위반이다. 이 같은 불법행위가 수년째 이어져왔지만 시는 뒷짐으로 일관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남한강사업소장이 신청한 하천점용허가를 여주시장이 내줬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서희의 일침] 여주시의 ‘어리숙한’ 행정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까도까도 나오는 불법’ 수식어가 따라 붙는 삼교동 특정업체의 순환골재 처리가 ‘불법이냐 아니냐’를 놓고 부서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불법의혹이 제기된 ‘순환골재’ 문제는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공중에 떠 있는 상태다. 중요한 건 부서별 어떤 해석을 내놓아도 행정조치 대상이라는 점이다. 그런데도 시는 이를 간과하고 있다. 업체 ‘비호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야적이냐 VS 성토냐’ Y환경이 지난 2013년 야적장 용도
대규모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인 능서농협이 당국의 허가 없이 창고건물을 불법 증축해 사용해오다 행정조치를 받게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사업장 내 농지 불법전용 의혹도 일고 있다. 여주시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원상복구 등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여주시와 능서농협 등에 따르면 이 농협은 지난 2005년 매류리 지대사업소 바로 옆 창고에 126㎡ 규모의 임시창고용 가설건축물(126㎡) 축조신고를 받은 후 지붕재를 증축에 해당하는 ‘칼라강판’으로 임의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럴 경우 당국의 증축허가를 받아야하지만 농협
“구만리뜰 강제수용 축소합의 누가? 관민합작 사기다.” “농민의 삶 파괴마라! 범죄자로 만들거냐?” “농민도 시민이다. 시민이 곧 주인이다. 생존권 외면하는 이천시는 각성하고, 명분 없는 구만리뜰 강제수용 즉각 중단하라.” 구만리뜰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천시의 당초 계획 대폭 축소로 해산한 구만리뜰 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어 ‘구만리뜰 강제수용 백지화 비상대책위원회’로 새롭게 꾸려 구만리뜰을 사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천시가 새로 발표한 수변공원 계획 부지에 포함돼 있는 토지주들로 구성된 이들은 ‘자신들의 땅이 빠졌다’
“여주시 자체적으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 관련 공무원을 처벌해주시고, 이항진 시장의 공개적인 사과를 공식 요구한다.” 여주시 보해체 반대 추진위원회 측이 지난 9일자 등기우편을 통해 여주시장에게 보낸 문서내용 중 일부분이다.추진위는 문서에서 “순수한 여주시민들의 숭고한 자유의사 표현에 정치적 집회라는 누명을 씌우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방해공작을 했다”며 “이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6월 30일 있었던 보해체 반대 집회는 여주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
이항진 여주시장은 2일 항간에 떠도는 여주 제일시장 ‘100억 매입설’에 대해 “제시한 금액이 없다”고 일축했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민선7기 취임 1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38억원에 경매가 중단된 제일시장을 시장이 105억원에 매입하겠다는 소문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얼마 전 여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등장한 100억 매입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은 것이다.이 시장은 “공적기관에 의한 감정평가를 통해 여주시가 매수한다고 상가번영회 측에 말씀드렸다”며 “(105억 매입설은) 그분들께서 아마 전체부동산
[속보] 허가가 날 수 없는 곳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섰다는 의혹과 관련 “그럴 리가 없다”고 펄쩍 뛰던 여주시가 한 발짝 물러난 모양새다.법적 요건이 맞는지 확인하는데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사항을 며칠이 지나도록 “검토 중이다” “아직 업무 파악이 안됐다”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본지 취재결과 현암동 오피스텔 막다른 도로 폭은 법적 규정인 6m에서 30cm~40cm 모자란 5.6m~5.7m로 확인됐다. 지적도상이나 현장 실측 결과 모두 법적 기준에서 미달됐다. 건축법상 1cm만 모자라도 건축허가가 날 수 없다고 한다.일각
결국 이천시는 ‘중간지대’를 택했다. 민원인들의 물음에 이천시가 답할 차례가 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구만리뜰 개발 계획에 대해 시는 추진강행도 백지화도 아닌 ‘축소카드’로 답했다.최근 들어 부쩍 나돌았던 ‘축소설’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시는 주차장과 광장 조성 계획을 철회하고 복하천 옆 ‘수변공원’만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소식은 ‘2025년 이천시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의견에 이천시가 ’토지주들의 반대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공문을 보내면서 확인됐다.시가 한 민원인에게 보낸 공문에는 “귀하
“무단점유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입니다.” 이복예 의원이 최근 막을 내린 여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유재산 관리소홀을 질책하면서 한 말이다.시유지 무단점유로 공무원에게 불똥을 튀게 한 삼교동 A업체가 이번에는 대부가 불가능한 시유지를 무단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업체 대표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다른 회사도 당국의 허락 없이 국유지를 무단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공유재산 공짜사용 ‘상습업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27일 여주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시유지를 무단 점유해 4,300여만원의 변
이천소방서(서장 고문수)는 공동주택 화재 예방을 위해 ‘공동주택 화재안전리더’ 양성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다중이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은 대부분 고층 건물로 화재 발생 시 연소 확산이 빠른 대신 조경시설이나 보안시설 강화 등으로 소방차량의 현장 진입이 늦어져 신속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크다.소방서는 이에 따라 화재 진압에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갖고 있는 공동주택은 '화재 초기 자체 공동대응 및 대피'가 중요하다고 보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나 입주자 대표 등을 '공동주택 화재안전리더'로 양성해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이천시가 어떠한 입장을 내 놓을지 솔직히 긴장됩니다.” 숨죽인 채 이천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구만리뜰 도시공원추진 반대비상대책위원회 한 관계자의 말이다.‘구만리뜰 개발 계획안’ 관련 주민공람과정에서 제기된 주민의견에 대해 오는 30일 이천시가 답할 시간이 다가오면서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구만리뜰 ‘강행이냐, 백지화냐’ 시 답변 내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선 중간지대인 ‘축소’ 쪽으로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개발 규모와 토지 위치에 따라 또 다른 반발이 예상
여주시 현암동의 한 오피스텔과 공동주택이 건축법상 ‘막다른 도로 규정’이 무시된 채 허가와 준공이 났다는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도시지역 내 막다른 도로 길이가 35m 이상일 경우 폭 6m도로를 확보해야 하지만 일부 구간이 규정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시는 2016년 9월부터 최근까지 현암동 189의 15번지 일원에 건축주 김모씨 등 3명이 신청한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약 40여 세대에 대한 건축허가와 준공을 각각 내줘 대부분 입주를 마쳤다.그러나 이들 건축물은 이안아파트 앞 2차선 도로에서
현직 면장의 부인과 6급 공무원이 포함된 주민 9명이 여주시의회 A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여주시 산북면 주어리 전원주택 개발행위허가 과정에서 A의원이 직권남용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무원 등이 현역 시의원을 고소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질 전망이다.고소인들은 애초 개발행위허가 신청 당시 시로부터 지적 받았던 ‘도로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허가면적과 주택 동수를 축소해 다시 허가를 신청했지만 시는 도로문제가 아닌 ‘재해위험’을 이유로 지난 3일 심의를 부결시켰다고 밝혔
여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여주시 한 사무관의 돌출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시의원이 묻지도 않은 질문을 지레짐작해 마이크를 끄고 답변한 것이 특정사안에 대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여주시 수도사업소 A소장은 19일 열린 행감에서 이복예 의원이 ‘가남읍 태평리가압장 제어반 이설공사’를 수주했던 한 업체의 공사면허 자격여부에 대해 묻자 마이크를 끄고 답변했다.행감에 출석한 공무원이 스스로 마이크를 끄고 답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로 인해 행감 장은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고, 취재 중이던 기자나 집행부에선 A소장의 입에서
[속보] 여주시가 ‘봐주기 식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제기된 삼교동 A플랜트 업체에 대해 고발‧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런 가운데 시가 산업단지 추진 과정에서 A업체의 공장 구조물이 산업단지 조성 계획 부지에 포함돼 있자 이를 단속하지 않고 부지 조성계획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18일 진행된 여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선 본지가 지난 6일 보도한 ‘시유지 무단점유 솜방망이 처벌 논란’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이복예 의원은 이날 “매년 공유재산을 파악하고 있음에도 무단 점유되고 있는 사실을 몰랐
이천 터미널 '이전설(說)'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엄태준 시장이 ‘터미널 이전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다.엄 시장은 지난 14일 SNS에 “버스터미널 환경문제 및 ‘이전문제’를 획기적이고 과감하게 바꿔나가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힘찬 응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그러자 일각에선 “엄 시장이 시민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터미널 이전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엄 시장의 터미널 이전 관련 언급은 지난 11일 열린 ‘제2회 도란도란이천 토크콘서트’ 개최 이후 사흘만이다.
이천양정총동문회 부악근린공원 개발 반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5일 엄태준 시장의 양정총동문회 축제한마당 개회식 ‘축사거부’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비대위 출범 당시 사과를 요청한지 40여일 만이다. 추진위는 이날 오후 중앙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정총동문회를 무시하고 축사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 시장의 공식적인 사과는커녕 이천시 관계자들은 상황을 왜곡하며 사태를 점점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5월 8일 비대위가 시청에 내방했을 때 이천시의 한 고위공무원은 비대위 관계자들과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구만리뜰에 갑자기 논을 메우고 나무를 잔뜩 심고 있다는 제보전화였다. 제보자는 “보상금을 노린 얄팍한 짓 아니냐“며 씩씩댔다.논에 나무를 심는 건 아무렇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곳 상황은 좀 다르다. 이천시는 지난 4월 이곳 구만리뜰에 ‘도시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이후 토지주들이 구만리뜰공원조성반대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모형무덤까지 만들어 놓고 죽어라 공원조성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심지어 생존권 투쟁으로까지 간주하며 지난 7일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그 무렵 한 사람은 2,000평 정도 되는
‘시민이 주인인 이천’ 엄태준호의 설봉공원 내 ‘대규모 골프연습장’ 건축허가 처리여부에 온통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허가 불허 VS 등산로 폐쇄설'이 급부상하고 있다.아직까지는 '설'에 불과하지만 만약 이것이 사실화될 경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일단 사업자인 A재단은 최근 진입로 공사를 마친 만큼 조만간 건축허가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그러자 지역사회에선 “골프장 허가를 내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이천 환경운동연합도 골프장으로부터 설봉산을 사수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