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대회’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향기 짙은 도시 여주에서 열렸다. 지난달 25일 여주 세종고등학교(교장 유정옥)에서 열린 ‘언어문화개선 우리말 골든벨 “우리말 어디까지 아니?” 대회’가 그것이다. 언어문화개선을 통해 바르고 예쁜 말 사용을 병행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위해 ‘창체시간’에 올해 처음 실시된 학교 자체 대회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세종대왕 즉위 601돌에 치러졌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는 평가다.

“바르고 예쁜말만 쓴다.” 지난달 25일 여주 세종고등학교(교장 유정옥)에서 열린 ‘언어문화개선 우리말 골든벨 “우리말 어디까지 아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엄지척’을 하고 있다.
“바르고 예쁜말만 쓴다.” 지난달 25일 여주 세종고등학교(교장 유정옥)에서 열린 ‘언어문화개선 우리말 골든벨 “우리말 어디까지 아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엄지척’을 하고 있다.

세종고 우리말 골든벨 대회에선 주로 순우리말 바른말 올바른 한글표기법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우리말은 내가 제일 잘 맞출 수 있다”며 전교생이 도전했다. 열띤 경쟁 끝에 1학년 이지혜 학생이 이번 대회 최종 우승자로 떠올랐다.

첫 대회 우승의 트로피를 끌어 안은 이지혜 학생은 “첫 대회 우승자가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세종고 학생자치회와 학생생활인권안전부가 주최‧주관했으며 세종고 국어과 교사들은 대회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종고는 스승의 날인 지난 5월 15일 ‘제2회 사제동행 내 고장 여강길 달리기 대회’를 성황리 개최하기도 했다.

세종고는 학사일정을 반영한 학교 특색사업으로 전반기에는 사제동행 여강길 달리기대회를, 하반기에는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해마다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바르고 예쁜 순 우리말에 많은 관심과 많은 사용을 바란다”면서 “대회 준비를 위해 애쓴 모든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주에서는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해 '여주에서 만나는 청년 세종과 한글'이라는 주제로 세종대왕문화제를 개최한바 있다.

세종고등학교 우리말 골든벨 대회
세종고등학교 우리말 골든벨 대회
세종고등학교 우리말 골든벨 대회
세종고등학교 우리말 골든벨 대회
세종고등학교 우리말 골든벨 대회
세종고등학교 우리말 골든벨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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