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 장학회, 졸업생 9명 전원에게 100만원 상당 악기 수여

대서초교 졸업식
대서초교 졸업식

이천 대서초등학교(교장 최용길)는 지난 3일 관악으로 꿈을 이어주는 의미 있는 졸업식을 진행했다.

제65회 졸업을 맞이한 대서초교는 이천시 장호원읍의 작은 학교지만 14년 전통을 지닌 관악오케스트라로 문화예술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2월 23일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장호원읍 소재 대서초, 장호원중, 부원고 3개교 관악오케스트라가 한데 어우러진 ‘어울림 연주회’를 개최해 지역 문화예술교육에 큰 획을 그었다.

이러한 학교와 학생들의 노력에 부응해 대서초교 총동문회 장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9명 졸업생 각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관악기를 수여했다.

졸업생들은 수여 받은 악기로 그간 갈고 닦은 관악합주를 선보이며 동생들에게는 더 큰 꿈을 동문에게는 가슴 뿌듯한 보람을 안겨주었다.

학교와 동문회가 힘을 모아 모두의 꿈을 이어주는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졸업식이었다. 대서초교는 2005년부터 전국규모 관악대회에 참가해 은상, 동상 등을 수상한 바 있고, 경기도교육청 문화예술발표회에서 대상을 받은바 있다.

2018년에는 장호원지역의 부원고등학교, 장호원중학교와 문화예술 MOU를 체결하여 학생들의 관악을 통한 문화예술 교육기회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그동안 대서초에서 관악기를 배우고 졸업한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여 악기가 없어 관악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대서초 총동문회 장학회는 지난 64회 졸업식부터 새로운 대서초 동문의 탄생을 축하하고 졸업생들이 관악을 통하여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졸업생 각자에게 100만원 상당, 현재까지 총 1,200만원 가량의 관악기를 수여하고 있다.

이에 졸업생들은 답례로 특별공연을 선보이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서초 졸업생 김은별은 “클라리넷 연주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동문회에서 선물해 준 클라리넷은 이제 나에게 보물이다. 열심히 연습하여 훌륭한 연주자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악기를 수여 받았던 64회 동문 장호원중 학생 이예은은 12월 23일 있었던 어울림 연주회를 치른 뒤“동문회에서 수여 받은 악기로 중학교 관악오케스트라에 참여할 수 있었고 언제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동문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문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서초등학교 총동문회 김재옥 장학회장은 “새로이 동문이 된 졸업생 각자에게 관악기를 선물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동문의 노력이 후배들의 꿈을 이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도 모든 졸업생 각자에게 악기를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후배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최용길 교장은 “학교의 빛깔을 살린 졸업식에 총동문회의 악기 지원이 졸업생들의 마음에 기쁨과 추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인물로 성장할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총동문회의 뜻깊은 선물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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