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이천을 다녀오고 말지요”
“차라리 이천을 다녀오고 말지요”
  • 이백상 기자
  • 승인 2020.05.15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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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터진’ 이천세무서 여주민원실
평균 100명 안팎 민원인 불만폭주
‘달랑 5평’ 시청 복도서 대기 일쑤

“세상에 이렇게 불편한 민원실이 어디 있습니까?”

이천세무서 여주민원실이 좁아터진 공간 탓에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다섯 평 남짓한 공간에 하루 평균 100명 안팎의 민원인이 찾고 있지만, 앉아서 대기는커녕 서서 대기하는 공간조차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질 급한 일부 민원인들은 “차라리 이천세무서를 다녀오는 게 낫다”며 열악한 사무실 공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4일 여주시와 이천세무서 여주민원실 등에 따르면 여주시청 2층에 자리한 여주민원실은 지역주민들의 세무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2012년 10월 개소했다.

이곳에선 5.4평 비좁은 사무실에 2.5명 직원이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의 민원인을 받고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나 근로 장려금을 신청하는 이른바 세무민원 시즌에는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민원인이 찾는다.

그러나 민원인들이 앉아서 대기할 의자는 고사하고 편히 서 있을 공간조차 비좁아 민원실 밖 시청 2층 복도에서 서성거리며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천세무서에서 파견 나와 근무 중인 직원들도 비좁고 열악한 사무실 공간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한 여직원은 폭주하는 민원업무에 따른 과로로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원인은 “민원인이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는 공간이 2평 남짓하다”며 “대기자가 많을 땐 시청 복도에서 오고가는 공무원들 눈치 보며 대기할 때도 허다하다”며 사무실 공간 확충 등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세무민원실의 불편사항을 해소해드리고 싶지만 여주시청 내 공간이 없어 시 부서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여주민원실 공간이 확충되지 않는 한 여주지역 세무관련 민원인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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