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사마무리 9건 문책‧1건 경찰 수사의뢰
3개부서 6개 항목 수사의뢰에 이어 두 번째
6개월 동안 '감사와 수사', 공직 분위기 저하

[속보] 여주시가 ‘역대급 행감’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서희신문 2월13일자 인터넷판) 시는 최근에도 수의계약과 관련해 추가로 경찰에 수사의뢰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최근 특정감사반과 합동으로 여주시 하수사업소의 수의계약 의혹 등 10건의 감사를 마무리하고 9건은 훈계 조치, 1건은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이는 현재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하수사업소·교통행정과·문화관광과 등 3개부서 6개 항목 건에 이은 여주시의 두 번째 수사의뢰다.

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은 지난해 여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받은 LED조명관련 '특정업체 몰빵' 의혹과 수의계약 건, 여주세종문화재단의 부실 운영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시 관계자는 “자체감사를 벌인 하수사업소의 수의계약 등 10건에 대해 최근 감사를 완료하고 1건은 경찰에 수사의뢰했다”며 “(이와 별개로) 오는 3월 감사원 감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정감사반을 꾸려 시의회 행감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지난 1월말까지 약 70일 간 감사를 벌였다.

특정감사반 운영은 여주시 최초이자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물어 장기간 감사를 통한 사법당국의 수사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급 행감과 특정감사, 경찰수사, 오는 3월 예정된 감사원 감사까지 사실상 6개월 간 진행된 ‘감사와 수사’는 공직사회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여주시가 경찰에 수사까지 의뢰한 것은 특정감사에서 혐의점이 나온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공정하지 못한 수의계약이나 특혜가 뿌리 뽑히고 쇄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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