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휴관 중… 관광객 발길 돌리기 일쑤
양잠에 관한 민속품과 자료 1천여 점 전시
잠사박물관 자리 공동아파트 건립 추진 중

역사 속으로 사리지나? 휴관 중인 잠사박물관
여주 누에고치의 별, 잠사박물관 역사속으로 사라지나?
잠사박물관 입구에 '휴관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잠사박물관 입구에 '임시휴관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잠사박물관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잠사박물관

여주시 교동에 위치한 잠사박물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1997년 개관한 이 박물관은 현재 수년째 휴관 중이다. 박물관을 찾는 일부 관광객들은 굳게 닫힌 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박물관은 누에에 관한 자료를 한데 모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한편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배움의 자연과학 학습장으로 활용돼 왔다.

여주에 잠사박물관이 들어선 계기는 산천이 수려한 여주에서 1976년도에는 500여톤의 누에고치를 생산해 경기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양잠지역이라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박물관에는 양잠에 관한 민속품과 자료 1천여 점이 전시돼 있다. 누에치는 과정과 명주실 뽑기, 명주짜기 등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비단이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실물과 자료로 전시돼 있어 주목을 받았다.

잠사박물관 측은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시에서 매입하길 바라고 있지만, 시에서는 매입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사박물관이 위치한 여주시 교동 299-5번지 일대는 현재 공동주택 아파트 건립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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