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꽃반 사람반이었다. '꽂길만 걷자'란 가슴 설레는 주제로 열린 남한강 벚꽃축제 평가다. '적은 예산 큰 효과'를 낸 효자축제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행사장을 가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다. 벚꽃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행사장은 3일 내내 붐볐고, 주최 측은 손님맞이에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했다.
‘대박축제’ 3일 내내 관광객 북적북적
지난 12일부터 3일 간 여주시 흥천면 귀백리 일원에서 열린 ‘제3회 여주흥천 남한강 벚꽃축제’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행사장은 3일 내내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흥천벚꽃축제는 회를 거듭할 수 있도록 멋지게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기자기 하게 꾸며진 행사장은 수십억원을 들인 행사보다 훨씬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벚꽃로 중심구간에 사랑하시길, 웃으시길, 행복하시길, 편안하시길, 맛나길 등 ‘벚꽃길 따라 걸어요’라는 테마존을 구성한 것이 주요했다.
관광객들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만연한 봄의 정취를 사진에 담기도 했다.
주최 측은 두 번에 걸친 행사개최를 통해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또 새로운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선보인 것이 성공축제의 지름길이 됐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재규 벚꽃축제위원장은 “축제의 성공 여부를 관광객 숫자로 갈음할 수 없지만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 것만은 사실”이라며 “성공축제의 모든 과정에 흥천면민들의 많은 협조와 배려가 있었다. 축제를 통해 지역화합과 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