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악 근린공원 반대 현수막 내건
양정여중고 총동문회 축제한마당
엄태준 시장, '불편한 심기' 표출?

이천양정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 축제한마당이 개최된 지난 27일 양정여‧중고 정문 앞에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을 결사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나부꼈다.
이천양정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 축제한마당이 개최된 지난 27일 양정여‧중고 정문 앞에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을 결사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나부꼈다.
양정여중고 정문 앞에 내걸려 있는 부악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 반대 현수막
양정여중고 정문 앞에 내걸려 있는 부악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 반대 현수막

“교육시설 학교부지(체육관, 기숙사 건립예정지) 강제 수용하여 부악공원 민간개발이 웬말이냐” “교육환경 저해하는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결사반대한다” “학교부지 빼앗는 공원조성 아파트 건립 결사반대.”

이천양정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 축제한마당이 개최된 지난 27일 양정여‧중고 정문 앞에는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결사반대’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나부꼈다.

최근 이천시가 양정학교법인 부지를 포함한 ‘관고동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제안을 수용하자 학교와 재단은 물론 총동문회 측이 적극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동문회는 이날 반대서명운동까지 전개했다. 이와 함께 ‘민간개발특례사업 반대 추진위원회’도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이 사업을 둘러싼 이천시와 양정학교 측간의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양정학교 측이 이 사업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것은 부악공원 특례사업부지에 양정여중‧고체육관과 기숙사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던 재단소유의 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엄태준 시장이 이 같은 학교 분위기에 ‘불쾌한 심기’를 표출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져 뒷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양정여자중고교 바로 뒤편 부악근린공원은 민간사업자에 의해 10만2082㎡규모의 도시공원과 3만9683㎡(20층~29층 아파트) 규모의 공동주택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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