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악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백지화' 위한 비대위 발대식
비대위, '가두시위 및 1인 릴레이 시위' 등 실력 행사 돌입

"학교부지 강제수용 반대한다." "학교부지 빼앗는 아파트 건립 결사반대한다."

이천 양정인들이 들고 일어났다. 사상 초유의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선 것이다. 

3일 예정된 '이천 부악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백지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기점으로 해서다.

이천양정여중고 총동문회와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는 1일 긴급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학교 현안문제를 놓고 비대위를 구성하며 대대적인 실력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유지, 사업시행 부지에 학교 기숙사·체육관 건립추진,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절차적 부당성’ 등을 집중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측은 가두시위와 1인 릴레이시위를 위해 이천경찰서에 한달 간 집회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장기전도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이천양정총동문 축제한마당에 참석했다가 축사를 사양하고 돌아간 엄태준 시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점입가경으로 치닫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앞서 이천시는 양정학교 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부악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허용, 양정 동문회와 학부모회 측으로부터 “토지소유자 의견수렴 없는 이천시청 졸속행정 규탄한다”는 등의 집단반발을 사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금선 동문이 맡았다. 발대식은 3일 오후 2시 양정여고 도서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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