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초 총동문 장학회 졸업생에게 100만원 상당 악기 수여

대서초교 졸업식
대서초교 졸업식

이천 대서초등학교(교장 최용길)는 9일 관악으로 미래의 꿈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졸업식 진행했다고 밝혔다.

64회 졸업을 맞이한 대서초교는 장호원에 위치한 소규모 농촌학교지만 13년 전통의 관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대서초의 졸업식은 졸업생의 관악연주로 졸업연주를 하는 것이 전통이다.

이번 졸업식이 특별한 것은 대서초등학교 총동문회에서 졸업생 모두에게 100만원 상당의 관악기를 졸업생에게 수여해 미래의 큰 꿈을 꾸게 하는 아름다운 졸업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졸업생에게는 기쁨과 학교사랑의 마음을, 동문에게는 보람과 후배사랑의 마음을 불러일으킨 뜻 깊은 졸업식이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대서초교는 2005년부터 전국규모 관악대회 참여해 은상, 동상 등을 수상한바 있고, 경기도교육청 문화예술발표회에서 대상을 받은 전통이 있는 학교다.

2018년에는 장호원지역의 부원고등학교, 장호원중학교와 문화예술 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관악을 통한 문화 예술 교육기회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대서초에서 관악기를 배우고 졸업한 학생들이 중학교에 올라가자 악기가 없어 관악을 포기하기도 했다.

이같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대서초 총문회에서 이번 졸업식부터 새로운 대서초 동문의 탄생을 축하하며 졸업생들이 관악을 통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트롬본, 플릇 등 100만원 상당의 관악기를 수여하게 됐다.

이에 6학년 졸업생들은 감사의 답례로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졸업생 방찬혁군은 “예상치 못한 큰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쁩니다. 오늘 받은 악기로 꾸준히 연주하고 연습하여 실력을 키우겠습니다”라며 동문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병철 대서초 장학회장 “관악기 선물로 졸업생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대서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으로 관악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길 교장은 “학교의 빛깔을 살린 졸업식에 총동문회의 악기지원이 졸업생들의 마음에 큰 기쁨이 되었다”며 “총동문회의 뜻 깊은 선물에 매우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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