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주년 언론 간담회서 “예방차원 매입“
제일시장 그냥 놔두면 ‘사회적 문제’ 야기
생활형 SOC사업과 결합해서 재원마련 중

이항진 시장이 민선7기 취임 1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여주 제일시장 105억 매입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항진 시장이 2일 민선7기 취임 1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여주 제일시장 105억 매입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2일 항간에 떠도는 여주 제일시장 ‘100억 매입설’에 대해 “제시한 금액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민선7기 취임 1주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38억원에 경매가 중단된 제일시장을 시장이 105억원에 매입하겠다는 소문이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얼마 전 여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등장한 100억 매입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시장은 “공적기관에 의한 감정평가를 통해 여주시가 매수한다고 상가번영회 측에 말씀드렸다”며 “(105억 매입설은) 그분들께서 아마 전체부동산 규모를 가치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개인들이 개발하다 실패한 사업을 여주시 자산으로 매입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는 기자의 질문에 “제일시장은 그냥 놔두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매수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타 시군의 사례를 보면 제일시장 같은 시설을 방치했다가 너무나 큰 가슴 아픈 일을 왕왕 봤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예방적 차원에서 제일시장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현재 여주시가 매입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세부적인 제도를 따져보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활형 SOC사업과 결합해서 재원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문제로 각종 소송에 휘말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제일시장은 지난 5월 제일시장 상가번영회가 여주시의 매입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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