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창단' 넉달만에 회원 60명으로 늘어
취미 넘어 즐거움 선사하는 봉사단체로 발전
쌀‧도자기 이천 특산품 ‘홍보대사’ 역할 척척
오는 9월 1등 목표로 전국 통기타 대회 참가

▲ 통기타를 둘러멘 이천통기타클럽 회원들이 교련복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통기타를 둘러멘 이천통기타클럽 회원들이 교련복을 입고 멋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통기타 선율에 흠뻑 빠진 사람들이 있다. 중년의 멋진 인생을 통기타와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은 바로 ‘이천통기타클럽’ 회원들이다. 넉달 전 이천지역 내 통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동호회를 창단했다. 어느새 회원은 60여명으로 늘었다. 말 그대로 ‘통기타 하나’ 들고 취미생활로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는 취미를 넘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른바 봉사단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천시 평생학습에 등록한 이천통기타클럽은 시민과 함께 하는 설봉공원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봉사공연, 각 지역 통기타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일부 회원은 전국 아마추어 통기타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그루터기’ ‘해피랄랄라’ ‘어울림’ 등 유명 통기타 클럽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통기타 페스티벌에 참가해 이천쌀과 도자기 등을 홍보하고 있다.

무대에 설 때마다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며 연주를 시작하다 보니 이로 인해 더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말하는 회원도 있다. 애향심으로 똘똘 뭉친 이천시 홍보대사가 따로 없다.

이천통기타클럽 정연성 회장은 “현재 70~80년대 청년기를 보낸 세대는 대부분 당시 열악한 경제 환경으로 인해 문화적 욕구가 억눌러져 온 세대”라며 “통기타를 매개로 여가문화 충족, 중장년층의 문화 콘텐츠 교류 및 공연을 통한 회원 상호간의 즐거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앞으로 이천통기타클럽이 친근한 노래로, 이천시내 거리에서 노래하며 이천시민들과 자주 만나기를 희망한다”면서 “동호회 활동과 더불어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도 더욱 폭넓게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통기타 없는 인생은 무의미 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오는 9월 잠실 호수공원에서 전국 각 시도 25개 팀이 무대에 오르는 ‘대한민국 통기타 연합 페스티벌’에 이천을 대표해 참가할 예정이다. 목표는 1등이다.

“임금님표 이천쌀의 고장 이천에서 온 이천통기타클럽입니다”란 이천소개와 함께 전국 무대에 설 이들에게서 중년의 멋진 인생이 기타선율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 전국대회 ‘1등 기념 통기타 축하공연’이 이천에서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중년의 즐거움은 통기타로부터’ 통기타 연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천통기타클럽 회원들의 표정이 마냥 즐겁기만 해 보인다.
▲ ‘중년의 즐거움은 통기타로부터’ 통기타 연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천통기타클럽 회원들의 표정이 마냥 즐겁기만 해 보인다.
▲ 이천통기타클럽 회원들이 한 대회에 참석해 열정적인 통기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이천통기타클럽 회원들이 한 대회에 참석해 열정적인 통기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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