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진이 좋아’ 시작한 사진사랑 올해로 18년째
(사)한국사진작가협 이천지부장 맡아 지역홍보 척척
“지금도 사진 촬영에 나설 때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정재문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천시 지부장
정재문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천시 지부장

‘사진사랑’에 푹 빠진 공무원이 있다. 이천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정재문(57)씨다.

‘그냥 사진이 좋아’ 틈만 나면 챙겨 전국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게 된 것이 올해로 18년째를 맞는다.

정씨는 지난 2004년 정식작가로 데뷔했다. 사진과 인연을 맺을 당시만 해도 자신이 작가가 되고, 전시회를 열고, 사진작가 협회 임원으로 활동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사진에 대한 열정 탓일까? 그동안 그는 사진협회 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는 헌신‧봉사를 마다하지 않았다.

‘사진하면 정재문’이 떠올릴 정도로 이천 사진업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됐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이천지부장을 맡으면서 해마다 수차례에 걸쳐 전시회를 열었고, 지난해 4월에는 이천도자기축제 기념 제1회 전국사진촬영대회를 직접 주관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이 이천을 홍보하게 했다.

특히 정 지부장은 올해 들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경기도 사진대전 전시를 비롯해 대한민국 사진축전 나무이야기 정재문 사진전, 대한민국 사진대전, 제17회 이천지부회원전, 최근 막을 내린 제19회 이천예총 예우회 회원전 등이 그것이다.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은 이천을 넘어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지회 부지회장,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 추천작가, 전국심사위원 등을 맡아 활동할 정도로 왕성하다.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풍경 좋은 전국을 다니며 사진을 찍게 된 것이 어느새 중년 작가가 되어 있네요. 지금도 사진 촬영에 나설 때면 가슴이 설레입니다.”

정 지부장은 주로 평범한 일상을 다루는 작품이 많다. 흙냄새 물씬 풍기는 우리네 삶의 애환이 담긴 시골 풍경은 그의 단골 메뉴이기도다.

마음씨 착한 아저씨 이미지와 탁월한 그의 친화력은 사진작가협회는 물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이천시청 조직내에서도 ‘좋은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과 취미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하지 않은 정 지부장은 지인들의 개업식이나 입주 선물로 자신의 작품을 선물, 인심 후덕한 사람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항상 솔선수범의 자세가 몸에 배인 정 지부장. 그는 요즘에도 매월 1~2차례 이상은 여행을 겸한 사진 촬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을 찍으면서, 이 사진이 작품전에 전시되고, 그 사진을 보면서 감동하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는데, 그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정 지부장은 3년 뒤 공무원을 퇴임하면서 조촐한 사진을 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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