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학생들]
"시민 구하고, 괜찮냐 묻고, 공손하게 듣고"… "뉘 집 아들이길래"

전동 휠체어가 반쯤 고꾸라지면서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한 여성을 도와준 중학생들의 선행이 귀감이다. 이 학생들은 자신들의 자전거를 내팽개치면서까지 번개 같이 다가가 여성을 구했다.

7일 오후 3시50분쯤 이천 안흥초교 앞 인도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한 여성이 갑자기 휠체어 뒷바퀴가 들리면서 땅바닥에 주저앉는 사고를 당했다.

마침 길가 던 학생 2명이 이 사고를 목격하고 '어' 하면서 달려가더니, 반쯤 고꾸라져 있는 휠체어를 바로 세우고 여성을 일으켜 휠체어에 앉혔다.

학생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놀라 있는 여성에게 "괜찮으세요?"라며 묻기도 했다.

그러자 여성은 자신을 도와준 학생들에게 "고맙다"라는 인사를 건네며 말을 이어갔고, 학생들은 두 손을 앞으로 모아 공손한 자세로 여성의 말을 듣고 있었다.

이천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자신들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은 한 시민의 말을 공손한 자세로 듣고 있다. 
이천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자신들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은 한 시민의 말을 공손한 자세로 듣고 있다. 
이천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자신들의 도움을 받아 안정을 찾은 한 시민의 말을 공손한 자세로 듣고있다.
시민 구한 이천중학교 학생들.  

학생들의 선행을 지켜본 시민들은 해당 여성이 전동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던 점, 땅바닥에 주저앉았을 때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일 것으로 짐작했다.

시민의 안전사고를 외면하지 않은 '마음씨 착한' 10대 청소년들은 이천중학교 2학년 학생들로 알려졌다.

당시 학생들은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자신들의 자전거를 길바닥에 내팽개치며 여성을 도운 것이어서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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