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천시 창전동 A씨

최근(지난 15일) 이천지역 한 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했습니다. 코로나집단 감염이 터진 이때에 말입니다.

방식이 드라이빙쓰루라지만 지금의 이천 상황은 어떤가요? 유례없는 집단감염에 그간 확진자와 접촉했을, 무증상 깜깜이 환자들이 다니고 있을 거란 불안에 시민들은 떨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됐다지만 집단감염 무더기로 나온 이천은 2.5, 3단계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드라이빙쓰루 방식 좋습니다. 코로나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이천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물품이나 농민들의 농산물도 아닌, 미역, 새우젓, 건어물 등 불우이웃만을 위해 어거지로 끼워 맞춘 행사 아닌가요?

이천시에서는 당연히 이 행사를 알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자제해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이 행사에 시장도 참여했네요.

도대체 생각들을 하고 있는 건지.

아무리 선한 의도로 행사를 계획했다하더라도 굳이 이때 저 바자회를 했어야 했는지, 이천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됐을 때 행사를 하는 것이 옳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행사 계획할 때부터 반대도 있었고 장호원 집단감염사태 터지기 전이었는데. 이렇게 끝까지 고집을 피워 행사 진행을 한 단체의 무지와 다를 게 없는 이천시의 무사 안일에 한심할 따름입니다.

작년 가을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쌀축제, 인삼축제 올해 코로나 때문에 도자기축제도 취소됐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지금 이 상황이 훨씬 엄중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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