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사진=이천시]
엄태준 이천시장.[사진=이천시]

엄태준 이천시장이 신동헌 광주시장, 이항진 여주시장과 공동으로 GTX 광주-이천-여주 노선연장에 대한 공동건의문 결의에 앞서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GTX 노선연장안에 대한 3대 기본입장과 3대 주장근거, 3대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3대 기본입장은 그동안 수도권 삼중규제로 인해 “특별한 희생을 해왔던 이천지역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점에서 특정노선 유치가 아닌 GTX-A와 GTX-D 노선 모두가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당장에 기존 경강선 개량사업을 통해 판교와 부발 간의 평균시속 120킬로 대를 ‘EMU260’을 도입해 평균시속 250킬로대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판교-부발 시간을 기존 37분에서 15분대로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엄태준 시장은 3개 시 공동 결의문 채택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공동건의문을 전달하러 가기 전 이천시민에게 기자회견 형식을 빌어 이같이 밝혔다.

엄태준 시장은 월곳-판교, 수서-광주, 여주-원주, 중앙선, 원주-강릉 모든 구간이 EMU260이 들어가게 돼 있어 시속 250킬로대로 운영될 계획인데 성남-여주(판교-부발구간)간 복선이 되었음에도 시속 120킬로로 다니고 있어 불합리하다고 설명했다.

판교-부발 구간은 ‘노선개량화’ 사업만 하면 시속 250킬로미터로 다닐 수 있어 프라임 경강선(가칭)이 될 수 있으나 이러한 부분을 그동안 관계당국의 관심이 덜했던 것 같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엄 시장은 철도당국의 정책적 발상도 요청했다.

그는 “불균형발전이 되고 있는 지역에 인프라를 공급할 경우 균형발전이 될 수 있음에도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해주는 일반적 수요공급의 원리와 경제적 원칙에 집착함으로써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수도권의 GTX가 들어가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동권이 제한되는 것은 최종적으로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로움이 주는 행복감과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오는 인권적 측면도 강하다는 것이다.

이천시는 GTX 관련 현안대응에 대해 시 입장은 물론 진행상황에 대해 시민들에게 일정시기별로 소상하게 설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GTX 유치 열망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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