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째 변죽만 울린
여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
“여론 수렴해 부지 결정”
“임기 중 공사 착공 목표”

이충우 여주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여주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충우 여주시장이 ‘여주시 복합행정타운 건립 추진 계획’을 민선8기 제1호로 결재하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기 때문이다.

신청사 건립 계획은 민선 2기 때인 1999년도부터 만지작거리기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변죽만 울린 채 20여년 세월을 보냈다.

신청사 건립 추진이 선거 때마다 시장 후보들의 주요 공약으로 등장한 까닭은 기존 청사의 노후화된 시설 탓이다.

여주시청 본관 건물은 1979년도에 지어졌고, 의회건물은 1988년, 신관 건물은 1994년에 증축이 이뤄졌다. 그래도 부족한 공간은 시청 앞 상가건물 3개 층 별관에서 대체하고 있다.

본관과 별관이 떨어져 있다 보니 민원인도 공무원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본관에서 별관을 가려면 최소 140m를 걸어야 하고 2차선 횡단보도도 건너야한다. 별관에는 건설과와 하천과, 일자리경제과, 도시계획과 등 10여개 부서가 자리해 있다.

민선7기 이항진 전 시장도 신청사 건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여주초교를 역세권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현 여주시청 부지와 함께 신청사를 건립하려 했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떨어지면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렇듯 여주시 신청사 건립은 20여년째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충우 시장은 시민의 뜻을 반영해 최적의 부지를 확정하겠다고 했다. 민선 8기 1호로 결재할 정도로 신청사 건립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한 뒤 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함께 할 신청사 신축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복합행정타운 후보지 확정도 약속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임기 내 기필코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이충우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여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저작권자 © 서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