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이천센터 개소식 날 집회
"국회의원 일정에 맞춘 개소식" 반발
진흥공단 측 "이사장 일정에 맞춘 것"

[서희신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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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일정에 맞춰 개소식 일정을 잡았다는 게 말이 됩니까?"

(사)이천시소기업소상공인회(이하 소상공인회)가 오는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치행태 규탄' 집회를 예고했다. 이날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진흥공단) 이천센터 개소식 일정이 잡혀 있는 날이다.

소상공인회 이병덕 회장은 2일 "진흥공단 측에서 이날 개소식 일정을 지역구 국회의원의 일정에 맞춘 사실을 알게 됐다"며 "소상공인이 먼저인지, 정치꾼이 먼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만큼 지역 단체장과의 일정 조율이 우선돼야 하지만, 진흥공단은 이를 뒤로하고 국회의원 일정에 맞춰 개소식 사흘 전에야 일정을 알려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실제 김경희 이천시장과 이충우 여주시장이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개소식 일정을 잡으려면 최소한 열흘 전에 통보를 해줘야 하는데 갑자기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흥공단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진흥공단 이사장 일정에 맞춘 것이지 국회의원 일정에 맞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인본부는 오는 5일 오후로 예정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천센터(이천시 중리동 소재) 개소식 일정을 지난 2일 이병덕 회장을 비롯한 참석대상자들에게 알렸다.

이 과정에서 "개소식 일정이 촉박하다고 지적하니까 진흥공단 측 관계자가 국회의원의 일정에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이다.

이천시소기업소상공인회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치행태 규탄을 위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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