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도심 한복판에 약적장
엄청난 콘크리트 구조물 야적
학생들 교통사고 위험 상존
소음진동 고질적 피해 감수
자칫 우범지역될까 두려워
관련법 준수여부 살펴봐야

[서희신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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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중학교 일원이 야적장에 둘러싸여 신음하고 있습니다. 대월초등학교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학생들은 야적장에 드나드는 대형차량들로 인해 항상 교통사고 위험과 '쿵쿵' 거리며 물건 내리는 굉음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야적장 규모는 커졌고 그런 만큼 덩치 큰 화물차량들의 진출입은 늘어났습니다.

야적장에는 끝이 안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주기장, 건설자재가 수만여평에 달하는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각 사업장의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는 컨테이너박스(가설건축물)도 수두룩합니다. 단지에는 물류창고와 제조 작업을 벌이는 사업장도 있습니다.

과거 이곳은 조달청 부지였습니다. 국가기관 소유의 땅이었던 것입니다. 중학교 바로 옆은 과거 토목공사만 해놓고 오랜 세월 방치시켜 놓고 있다가 약 7~8년 전쯤 소유권이 국가에서 개인으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야적장 단지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만평에 달하는 부지 대부분이 지목상 잡종지입니다. 잡종지는 대지와 거의 같다고 합니다. 개중에는 임야를 사업장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허가는 제대로 받고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과거부터 활용해오던 땅이라 하더라도 임야는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용하면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를 포함해 야적장도 환경오염방지시설 등 기타 허가나 관련법규를 준수하고 있는지 지도단속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이곳 조달청에 관한 민원은 대월면의 수십년도 넘은 고질적인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국가기관 시설이었을 때는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아무소리 못하고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참고 견딜 수가 없는 실정에 이르렀습니다. 학교 옆 수만평 부지가 교통사고 위험, 교통 불편, 소음진동 피해, 환경오염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야적장이라는 게 너무나도 안타깝고 열불이 날 지경이니 말입니다.

더 큰 골치는 야적장 일대가 자칫 학생들에게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입니다. 방범시설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생각만 해도 어린 학생들이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대로 있다간 무슨 사고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거듭 요청하건데, 관계기관은 이 무지막지한 야적장 시설들이 법 테두리 안에서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철저히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민원제기를 통해 사업장을 괴롭히려는 차원은 아니니 오해없길 바랍니다.

그리고 관심 있는 정치인들은 한 번 방문하셔서 우리 학생들과 주민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고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상화된 불편을 안고 사는 대월주민들은 호소합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보자 대월주민>

[대월면 초지리 야적장 부지 지도]
[대월면 초지리 야적장 부지 지도]
[대월중학교 뒤편에 위치한 야적장]
[대월중학교 뒤편에 위치한 야적장]
[대월중학교 정면 좌측에 위치한 콘크리트 구조물 야적장]
[대월중학교 정면 좌측에 위치한 콘크리트 구조물 야적장]
[대월중학교 인근에 위치한 야적장]
[대월중학교 인근에 위치한 야적장]
[대월중학교 옆 구 조달청 부지에 자리한 주기장]
[대월중학교 옆 구 조달청 부지에 자리한 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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