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초선의원 5명 평균재산 10억 2천만원
사업가 출신 경규명 의원 30억대 재산신고
제주도 임야와 농지 등 7만1409㎡ '땅부자'
공무원 출신 정병관 의장 '1억대' 가장적어

[서희신문이 제작한 이미지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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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당선된 여주시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다섯명 초선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0억2000여만원으로 집계돼 경기도 내 기초의원들의 평균 재산 11억여원과 비슷했다. '사업가 출신' 경규명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공무원 출신' 정병관 시의회 의장의 재산이 가장 적었다. 경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축구장 10배 규모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고 재력가로 이름을 올렸다.

시의원 재산 '천차만별'... 최고 30억대‧최저 1억대 

3일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경기도보에 공개한 신규 여주시의원 5명의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경규명 의원이 34억 7172만원을 신고해 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화 의원은 6억2194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박두형 의원이 5억8439만원을, 이상숙 의원이 2억652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공무원 출신' 정병관 의장은 1억6410만원을 신고해 여주시의회 의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아파트 한 채와 여주시 현암동에 소규모 창고를 소유한 정 의장은 2억2000여만원의 금융대출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억대 재력가로 밝혀진 경규명 의원은 배우자와 함께 주택 3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인데다 축구장 10배 규모에 달하는 임야와 농지 등 총 55필지(면적 7만1409㎡)를 소유한 일명 '땅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 의원은 자신이 신고한 재산 중 배우자 명의로 제주도(임야 4524.44㎡)와 강원도 평창(임야 1만8000여㎡)에 상당한 면적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입성한 5명의 의원들은 지난 7월 1일 기준 재산내역(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가 소유한 부동산·예금·주식 등)을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다만 재선된 박시선‧유필선 의원은 이번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두 의원의 지난해 3월 기준 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을 보면 박시선 의원이 15억 9800여만원을, 유필선 의원이 6억500여만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정가에서는 "의원들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대부분 공시지가 수준에 불과하다"며 "만약 이것을 현시가 수준으로 환산하면 실제 소유한 의원들의 재산은 신고한 재산에 비해 최소 2~3배 이상은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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