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이천시의원 평균재산 21억 천만원
초선 7명 중 5명이 10억~40억대 재력가
이장출신 임진모 의원 40억 최고 자산가
'다주택' 김재헌 의원‧'현찰' 김재국 의원
金시장, 서울과 용인에 아파트 2채 보유

[서희신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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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지역 선출직 정치인 중 최고 재력가는 임진모 시의원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무려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헌(재산평가액 38억원)‧김재국 시의원(36억원)은 40억원에 육박한 재산을 보유한 ‘갑부 시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초선 이천시의원 7명에 대한 평균 재산은 경기도내 기초의원들의 평균 재산 11억여원을 크게 웃도는 2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9일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시의원의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축구경기장 7배 크기(토지 총면적 5만1426㎡)의 땅을 보유한 임진모 시의원이 40억1000여만원을 신고해 최고 재산가로 떠올랐다.

두 번째로 재산신고액이 큰 김재헌 의원은 일명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자신 소유의 건물이 많았다. 오피스텔 28채와 다세대주택 18채, 상가 6채, 단독주택 1채 등 모두 53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대부분 H빌딩 한 건물에 위치한 10평 이하의 원룸형이지만 모두 소유권 등기가 있는 집합건물이어서 ‘다주택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총 51건에 대한 임대채무(김 의원이 세입자로부터 받은 임대 보증금)를 신고한 것을 보면 임대 수입도 상당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천시의회 부의장인 그는 38억9000여만원을 신고했다.

김재국 의원은 아파트 3채와 단독주택(약 1/3지분 소유)을 보유한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36억2000여만원을 신고한 그는 배우자와 함께 예금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의원 중 일명 ‘현찰’이 가장 많은 의원으로 꼽혔다.

15억7000여만원을 신고한 박노희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농지와 임야‧과수원 등 총 18필지 2만3876㎡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출신 박명서 의원은 12억9000여만원을 신고했다. 5필지의 토지(총면적 3537㎡)와 아파트 1채, 건설기계와 자동차 6대 중 건설기계 1대(박의원 명의)를 제외한 모든 재산이 배우자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의원’ 박준하 의원은 2억2900여만원을, 송옥란 의원은 1억540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6‧1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입성한 7명의 의원들은 지난 7월 1일 기준 재산내역(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가 소유한 부동산·예금·주식 등)을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했다.

3선의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과 재선의 서학원 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2명은 이번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두 시의원의 작년 3월 기준 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을 보면 김 의장이 6억3000여만원을, 서 의원이 2억5000여만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송석준 국회의원은 지난해 10억600여만원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경기도의원의 경우 작년 3월 기준 허원 도의원이 6억400여만원, 김일중 도의원이 2400여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자신 명의로 된 용인시 기흥구 소재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을 포함해 총 21억80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천에서 전세를 사는 김 시장은 최근 증포동 한양수자인 아파트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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