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진 현 체육회장 '불출마 선언'
조태균‧김영우‧강춘모‧오태영 거론
김영우‧강춘모 "곧 입장 밝힐 것"

민선2기 이천시체육회장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천시축구협회장 출신 후보들의 3파전 양상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태균, 김영우, 강춘모 후보./서희신문
민선2기 이천시체육회장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천시축구협회장 출신 후보들의 3파전 양상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태균, 김영우, 강춘모 후보./서희신문

이천시체육회장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출마 후보군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정원진 현 체육회장의 출마여부였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그의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 판도가 확 달라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주변의 적극적인 출마 권유에도 불구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천체육계는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날 줄 아는 그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고 있고, 정 회장을 끌어 안기 위한 출마 후보들의 적극적인 구애공세는 본선 만큼이나 치열해지고 있다.      

현역회장 불출마… '출마러시' 이어지나?

정원진 체육회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민선2기 이천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자천타천 4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후보들은 저마다 체육계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힌 조태균(62) 전 이천시축구협회장은 설욕전에 나선다. 민선 1기 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했던 조 전 회장은 아쉽게 3위를 차지하는데 그친바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된 이천체육을 살리고 체육인의 마음을 잘 읽는 체육정책을 펴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천시향토협의회장을 역임했다.

김영우(61) 전 이천시축구협회장은 출마 여부를 놓고 9일 현재 고심 중이다. 무주공산 선거판이 된 만큼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출마 권유에서다. 김 전 회장 역시 민선 1기 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했다가 18표 차이로 2위를 차지한바 있다.

그는 "조만간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주변에선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천시향토협의회장과 한국카네기CEO클럽 이천여주양평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 전 회장과 김 전 회장의 공통점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데다 이천시향토협의회장과 이천시축구협회장을 지냈다는 점이다.

강춘모(68) 전 이천시체육회 부회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 전 부회장 역시 앞선 두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천시축구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이천시체육회 임원으로 16년 간 활동해 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사실상) 임기를 같이 할 현 시장과의 코드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런 차원에서의 적임자가 자신임을 은근히 강조했다. 이밖에 오태영 여주대학교 교수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천시체육회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오는 24일 선거운영위원회(내부 3명‧외부 6명)를 구성하고 12월11일까지 150명 이상의 선거인명부를 작성한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2월11일과 12일까지이며, 선거운동은 13일부터 진행된다.

한편 지난 2020년 1월 치러진 민선1기 이천시체육회장 선거 결과를 보면 총 선거인수 151명 중 132명이 투표에 참여해 8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모두 3명이 출마한 가운데 현 회장인 정원진 후보가 57표(43.2%)를 얻어 민선 초대회장에 이름을 올렸고, 뒤 이어 김영우 후보가 39표(29.5%) 받아 2위를, 36표(27.3%) 얻는데 그친 조태균 후보는 3위를 차지했다.

[서희신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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