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관 1명‧사무관 1명 승진 예정
승진 못지않게 자치행정과장 관심
민주화공원사업소 폐지 '자리손실'

[서희신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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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공직사회가 곧 있을 승진인사를 앞두고 술렁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서기관 승진인사다. 올해 말 2명의 서기관이 공로연수에 들어가지만 승진요인은 한 자리에 그친다. 사무관 승진도 겨우 한 자리에 불과하며 6급 승진은 아예 없다.

한시 기구로 운영돼온 민주화운동기념 공원사업소가 없어지게 되면서 서기관 1명, 사무관 2명, 팀장 4명이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의회에 파견근무 중인 이운용 사무관과 교육 갔던 김종태 사무관도 속속 복귀하게 된다.

이처럼 이미 예정된 '자리 손실'에 서기관 승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우선 서기관은 직렬이 시설직으로 결정되면서 모두 5명의 고참 사무관이 승진 후보 반열에 올라와 있다. 관변 안팎에선 이 중 2명을 유력한 승진 후보자로 점치고 있다. 토목직 A사무관은 지난번 승진인사 때도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농업직 B사무관은 면장으로 있다가 지난번 인사 때 농업기술센터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기관 승진 후보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A사무관은 2년, B사무관은 1년 뒤 공로연수 대상이다.

하마평과 달리 이들에 비해 근무 연수가 많이 남아 있는 나머지 사무관에 대한 파격승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예측이 불가능한 분위기 탓에 승진 예정자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사무관 한 자리는 경쟁이 치열한 행정직렬과 시설직렬을 누르고 보건직으로 결정됐다.

누가 갈까? 차기 자치행정과장
경험 풍부한 '능력자' 기용하나

승진인사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건 자치행정과장으로 누가 발탁될지 여부다. 63년생인 이재석 자치행정과장의 공로연수에 따른 결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임 자치행정과장은 내년 2월 예정된 민선8기 이천시 조직개편을 도맡아야 하는 등 매우 엄중한 역할을 해야 하는 탓에 경험이 풍부한 일명 '능력자'를 엄선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공직 일각에선 이른바 '오칠칠 인사'(5급 사무관이 7개월 만에 70%이상 이동)로 들썩이게 한 지난 8월 인사 때 근무일수가 5개월 남은 이 과장을 자치행정과에 배치했던 당시의 배경에 주목한다.

5개월 뒤 앉힐 누군가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 결코 성립되기 어려운 인사였고, 만약 그런 계산이 깔려 있었다면 그가 누군지 이번 인사에서 모습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서다.

시는 이번 주 중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쯤 승진인사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2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소폭 수준에서 단행될 것이란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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