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구 서은화 회장 이취임식
축하화환 대신 이천쌀 제공받아
이천시자원봉사센터에 기탁
연합회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
김경희 시장 "뜻 깊은 마음 감사"

서희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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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의 '사랑의 쌀 나눔' 기탁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일회성에 그치는 축하화환 대신 '축하 이천쌀'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20일 의용소방대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 이취임식은 한달 전인 지난달 19일 열렸다.

이날 강봉구 남성회장과 서은화 여성회장이 취임했고, 정해만 부발남성대 대장과 권미애 부발여성대 대장이 각각 부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또 사무국장은 조남호 호법남성대 대장이 맡았다.

앞서 연합회 측은 이취임식 축하화환 대신 쌀을 제공받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하고 축하화환을 보내줄 지인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렇게해서 300만원 상당의 이천쌀을 모은 연합회는 20일 이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김경희 이천시장(사랑의쌀 1도 올리기)에게 전달했다.

"주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써 달라"는 말과 함께 이천시자원봉사센터에 지정 기탁한 것이다. 

이천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가 이취임식 축하화환 대신 받은 쌀을 모아 20일 이천시자원봉센터에 기탁했다./사진 조남호 사무국장 제공
이천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가 이취임식 축하화환 대신 받은 쌀을 모아 20일 이천시자원봉센터에 기탁했다./사진 조남호 사무국장 제공

의용소방대는 이천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으며 참 봉사를 설천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이러한 '안전 파수꾼'들의 정성 가득한 선행에 김경희 시장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시장은 "행사장의 화려함 보다 더 뜻깊은 마음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쌀을 기탁해주신 소방대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연료비와 물가 급등으로 취약계층의 삶이 팍팍해진 가운데 소방대원들의 온정 넘치는 이웃사랑이 서민들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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