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금은모래강변공원'
조형물 곳곳 낡은채 방치
공원 기반시설 관리 엉망
이용객 저조 벌써 잊었나
"공원에 오지 말란 얘기?"
혈세 투입 대비 '이용객 저조'라는 뼈아픈 지적을 받아왔던 금은모래강변공원 내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이 '납량특선 촬영지 아니냐'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인물을 형상화한 조형물 대부분이 낡았거나 훼손된 채 방치돼 있어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무서움을 동반한 혐오감마저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정도면 납량특선 촬영지 수준이에요. 어른들도 무서워할 정도인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이렇게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아예 공원을 찾아오지 말라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남한강 옆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이 애초 취지와는 다르게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공간으로 전락한지 오래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선 그나마 꾸준히 찾아오던 이용객들도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라고 한다. 관리 주체인 여주시의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여주의 자랑' 금은모래강변공원에 대한 이미지는 갈수록 추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