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금은모래강변공원'
조형물 곳곳 낡은채 방치
공원 기반시설 관리 엉망
이용객 저조 벌써 잊었나
"공원에 오지 말란 얘기?"

서희신문DB
서희신문DB

혈세 투입 대비 '이용객 저조'라는 뼈아픈 지적을 받아왔던 금은모래강변공원 내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이 '납량특선 촬영지 아니냐'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인물을 형상화한 조형물 대부분이 낡았거나 훼손된 채 방치돼 있어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무서움을 동반한 혐오감마저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정도면 납량특선 촬영지 수준이에요. 어른들도 무서워할 정도인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이렇게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아예 공원을 찾아오지 말라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남한강 옆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이 애초 취지와는 다르게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공간으로 전락한지 오래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선 그나마 꾸준히 찾아오던 이용객들도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라고 한다. 관리 주체인 여주시의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여주의 자랑' 금은모래강변공원에 대한 이미지는 갈수록 추락할 전망이다. 

여주시 금은모래강변공원 내 위치한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 입구에 설치된 구조물이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구조물에 부착된 나무가 낡아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제보자 제공
여주시 금은모래강변공원 내 위치한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 입구에 설치된 구조물이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구조물에 부착된 나무가 낡아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제보자 제공
사람 형상의 조형물인데 왼팔 부분이 뜯겨지고 곳곳이 헤집어져 흉물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제보자 제공
사람 형상의 조형물인데 왼팔 부분이 뜯겨지고 곳곳이 헤집어져 흉물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제보자 제공
여성 형상의 조형물의 팔과 치마 부분이 헤집어져 있다./제보자 제공
여성 형상의 조형물의 팔과 치마 부분이 헤집어져 있다./제보자 제공
말을 타는 사람의 모습이다. 역시 말 꼬리와 엉덩이 부분이 심하게 훼손돼 있다./제보자 제공
말을 타는 사람의 모습이다. 역시 말 꼬리와 엉덩이 부분이 심하게 훼손돼 있다./제보자 제공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낡아 있는 조형물./제보자 제공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낡아 있는 조형물./제보자 제공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에 설치돼 있는 조형물의 등이 터진 채 방치돼 있다.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제보자 제공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에 설치돼 있는 조형물의 등이 터진 채 방치돼 있다.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제보자 제공
'초기 삼국시대의 주거지 유적'의 구조물이 폭삭 주저 앉아 있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다./제보자 제공
'초기 삼국시대의 주거지 유적'의 구조물이 폭삭 주저 앉아 있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다./제보자 제공
공원 한쪽에 조성돼 있는 나무 인도가 썪은 채 움푹파여 있어 행인들을 위협하고 있다./제보자 제공
공원 한쪽에 조성돼 있는 나무 인도가 썪은 채 움푹파여 있어 행인들을 위협하고 있다./제보자 제공
'미니 공연장' 벤치의 돌 구조물이 와르르 떨어져 있지만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제보자 제공
'미니 공연장' 벤치의 돌 구조물이 와르르 떨어져 있지만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제보자 제공
시커멓게 그을린 듯한 '미니 공연장' 벤치의 돌 구조물 틈새 곳곳이 벌어져 있어 이용객들을 위협하고 있다./제보자 제공
시커멓게 그을린 듯한 '미니 공연장' 벤치의 돌 구조물 틈새 곳곳이 벌어져 있어 이용객들을 위협하고 있다./제보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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