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공원 진출입구 주변
벽면타일 벗겨지고 엉망
"안전도 의심스럽지만
보기 흉한게 더 큰 문제"
이천 설봉공원 앞 경충대로에 위치한 이천육교(굴다리) 곳곳이 흉물스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굴다리 옆 법면 옹벽 곳곳에 금이 가고 타일이 벗겨진 채 방치돼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몇년 됐을 겁니다. 보세요, 얼마나 보기 흉합니까. 멀쩡한 곳은 잘도 뜯어고치거나 없애면서 정작 보수가 필요한 곳은 나몰라라 합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시민 A씨)
"설봉공원은 명품공원입니다. 시민들도 많이 찾아오고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오시니까. 그런데 관광 잘하고 가다가 저런거(벽면 벗겨진 모습) 때문에 좋은 이미지 다 망가 뜨리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시민 B씨)
시민들은 이천육교 교각 곳곳에 금이 가 있는 안전 위험보다 보기 흉한 모습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관계당국의 '관리 소홀'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이천육교는 설봉공원과 마전터 마을 관문 성격이 짙은데다 공원을 찾는 거의 모든 차량들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여기저기 벗겨진 타일이 아름다운 설봉공원으로 쌓은 이천의 좋은 이미지를 한순간에 망가뜨리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소한 "이미지 다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