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신문 이미지.
서희신문 이미지.

'조기 명퇴'를 공개 천명해 공직사회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있는 김영준 이천시 경제문화국장의 6월 명퇴가 현실화 되면서 서기관 승진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승진 대상자는 많지만 승진 요인은 한 자리에 머물러서다. 

사무관 승진 인사는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당초 예상은 서기관 승진에 따른 한 자리였으나 2명의 사무관이 조기 명퇴를 신청하면서 승진요인이 3자리로 늘어나면서 고참급 6급들의 인사적체에 일정부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서기관 1명‧사무관 3명의 승진 요인과 함께 사무관 승진 교육을 마친 6명의 보직인사까지 겹치면서 주요부서 자리이동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공직사회는 이들 서기관과 사무관 외에도 '6월 명퇴 신청자'가 더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추가 신청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서기관으로 누가 승진이 유력할지 조만간 있을 직렬 결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소를 제외한 이천시 서기관은 모두 일곱 자리로 행정직렬 등이 포함된 지방서기관이 3명, 시설직렬 등이 속한 기술서기관이 4명씩 각각 포진돼 있다.

행정직렬에선 조직 내 행정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서기관 비중이 낮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더 배려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에 조기명퇴하는 김영준 국장은 녹지직렬의 기술서기관이어서 어느 직렬이 선택을 받게될 지는 딱히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사무관 직렬결정도 관심사다. 김 국장을 포함한 명퇴신청자 3명이 녹지직과 농업직, 농촌지도관 등이다. 행정직렬은 단 한명도 없지만 서기관과 사무관 인사를 놓고 김경희 시장이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고뇌에 찬 결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임박해진 인사에 카더라식 소문도 무성하다. "서기관 승진은 이미 누구로 낙점 됐다더라" "사전에 승진을 약속해? 그럴리가" "A서기관은 9월, B서기관은 12월 명퇴 소문이 사실이냐?"

김영준 국장의 한발 앞선 명퇴 선언이 국장급들이 아닌 사무관급들로 이어진 상황이 되면서 공직사회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른바 '복도통신'에도 잡히지 않던 조기명퇴가 이뤄지면서다.

사무관들의 조기명퇴 러시에 공직 안팎에선 '꽉찬 서기관 승진 3년차'에 해당하는 국장들의 입장표명도 머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의 결정에 따라 그토록 서기관 승진을 바라고 있는 5급 고참 사무관들의 승진 향방이 갈릴 전망이어서 '명퇴신청'에 쏠려 있는 이천시 공직사회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서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