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권위 의식 버리시게"
"자리 없어서 앞쪽에 앉은것"

서희신문 제작 이미지.
서희신문 제작 이미지.

사진에 찍힌 한 장면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저게 뭡니까. 의전도 정도껏 해야지, 설봉산별빛축제장도 아니고. 얼마나 멀다고 잼버리 아이들보다 저렇게 코 앞에 앉아 있어야 합니까."  

이천에 머물로 온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마련된 지난 10일 한 공연장에서의 자리 배석이 논란의 배경이 됐다. 

이날 송석준 국회의원과 이천시의원들이 공연장 무대 맨 앞줄에 앉았고 잼버리 대원들은 이들의 뒤쪽 계단식 스텐드에 앉았다.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마련된 공연장에 참석한 이천시의회 의원들. / 송석준과 함께 하는 사람들 밴드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마련된 공연장에 참석한 이천시의회 의원들. / 송석준과 함께 하는 사람들 밴드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마련된 공연장에 이천시의회 의원들이 맨 앞자리에 앉아 있는 뒷모습이다./송석준과 함께 하는 사람들 밴드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마련된 공연장에 이천시의회 의원들이 맨 앞자리에 앉아 있는 뒷모습이다./송석준과 함께 하는 사람들 밴드

이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이 "K의전이냐? 잼버리 파행으로 세계 각국의 동심이 무너졌는데 국가 이미지 개선은 생각 안하고 이게 뭡니까"라고 일침했다.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행사에 지역 정치인들이 맨 앞자리 차지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누리꾼이 올린 글에는 "아니 무슨 시의원이 의전을 받아?" "권위 의식 버리시게" "참으로 웃기는 군요" 등 비판성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송석준 의원 비서관이 당시 상황을 해명하고 나섰다.

비서관은 "의원님들이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바로 떠나야 했기에 비어 있던 앞쪽 자리에 앉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누리꾼은 "꼭 맨 앞자리에서 보는 게 외국인 눈에 정상으로 (보이겠느냐)" "사진만 보면 누가 주인공 같습니까?"라며 비판을 이어 나갔다.

비서관은 "행사 중간에 부득이 이석을 해야하기에 뒷자리에 앉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뒤쪽에는 잼버리 대원들이 앉아 있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맨 앞자리에 앉고 싶어서가 아니라 대원들 뒤쪽에 자리가 없어 부득이 앉게 됐다는 설명이다. 

과거 송해 선생은 전국노래자랑 녹화할 때 지역 정치인이라든가 지자체장들에게 별도의 자리를 절대 마련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대의 주인은 정치인들이 아니라 시민들이라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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