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초중은 소멸 위기
사동초중은 과밀 걱정  
통학구역 재조정 건의

서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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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대월면 사동권역 아파트 밀집지역 학교(사동초·사동중)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자연마을에 위치한 대월초중학교가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우리 대월 주민들은 갈수록 심화하는 학생 배치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바로잡고자 이천교육지원청과 이천시에 <통학구역 재조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통학구역 불균형 바로 잡아야"

대월초교 전교생은 125명인데 사동초교 전교생은 585명입니다. 대월중학교 전교생은 61명인데 사동중학교 전교생은 671명입니다.

사동중의 경우 대월중 보다 10배가 많습니다. 같은 대월면에 위치해 있는데도 이렇게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넘쳐나고 있는 사동초교는 주변의 아파트 개발로 툭하면 증축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더 이상 증축할 공간이 없다 보니 학교 주변 땅을 추가로 사들여 증축에 증축을 거듭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과밀학급도 문제지만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학생들은 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대월초와 대월중은 학생 수 부족으로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통학구역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더욱 가관인 것은 사동초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사동중과 효양중은 진학할 수 있어도 대월중은 진학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위험하고 불편한 영동고속도로와 경충대로를 건너서라도 두 학교는 갈 수 있게 해놓고, 비교적 안전한 통학길이 보장돼 있는 대월중은 못 가게 한 것이 과연 정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같은 통학구역 불균형을 이번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대월중학교 총동문회 송경 초대 회장이 통학구역 재조정에 필요성을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대월중학교 총동문회 송경 초대 회장이 통학구역 재조정에 필요성을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가 대월초중학교 통학구역 재조정 촉구를 위해 방문한 대월지역 사회단체장들에게 교육청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가 대월초중학교 통학구역 재조정 촉구를 위해 방문한 대월지역 사회단체장들에게 교육청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이천시와 이천교육지원청에 호소합니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월초교, 50여년 역사를 간직한 대월중이 학생 수 부족과 학생들이 기피하는 학교로 전락하면서 개교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어쩌면 지역사회와 교육계의 무관심이 작금의 위기를 불러왔는지도 모릅니다.

대월초·중 학군에 속해 있는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사동초·중에 진학시키기 위해 이른바 '위장 전입'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만연된 현실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대월초·중은 학생 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였습니다. 언제까지 법을 어기고 있도록 방치할 생각이십니까.

과감한 통학구역 재조정만이 소멸의 길로 가고 있는 두 학교를 살려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과밀학급으로 신음하고 있는 사동초·중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가능할 수 있다면 현재 추진 중인 아파트와 그 외 일부 지역을 대월초‧중학교 학군으로 편입시키고, 사동초교 졸업생을 부발읍 소재 효양중이 아닌 대월중과 사동중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현재 통학구역 내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들도 대월초·중학교로 학구가 배정되도록 전면 검토를 해야 합니다.

백년대계를 걱정하는 우리 대월면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건의문에 담았습니다.

대월 교육의 미래가 걸린 통학구역 재조정을 위한 우리 대월면민들의 염원이 관철될 수 있도록 이천교육지원청과 이천시, 그리고 민의를 대변하는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을 촉구합니다. 

대월초중 통학구역 재조정 추진위원회  

대월초중학교 통학구역 재조정 건의와 관련해 이천교육지원청과 대월지역 사회단체장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대월초중학교 통학구역 재조정 건의와 관련해 이천교육지원청과 대월지역 사회단체장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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