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이천시 항일 애국지사 기념회’ 추진위 결성
"이천출신 항일 애국지사 '숭고한 뜻' 계승할 것"

▲ 80여명에 이르는 이천출신 항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가칭 ‘이천시 항일 애국지사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지난 18일 결성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천시민 모두가 이 일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 80여명에 이르는 이천출신 항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가칭 ‘이천시 항일 애국지사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지난 18일 결성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천시민 모두가 이 일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이천출신 항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가칭 ‘이천시 항일 애국지사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지난 18일 결성됐다.

이천시민 60여명은 이날 “이천출신 항일 애국지사가 80여명에 이르지만 이천시에서는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우리 후손들이 이를 애도하며 그분들의 큰 뜻을 기리고자 모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천지역에는 그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단체들이 많고 그 활동 또한 활발하나, 이천지역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거나 또 지역과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와 민족에 헌신하고자 하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그러면서 “내 고장의 애국지사가 얼마나 있으며, 그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들이 목숨 걸고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당연히 이를 확인하고 선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게 된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며 “이로써 작으나마 우리 이천지역에서부터 민족정기를 실현해가는 역사적 움직임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가칭 '이천시 항일 애국지사 기념회' 추진 당위성

오늘날 지구상에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일제의 지배로부터 벗어났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이는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온갖 고난을 마다않고 생명까지 내던지며 민족 보존 운동에 참여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후손에 전수할 책임이 있다.

일제의 지배하에 없어질 뻔한 이 나라를 되찾는데 헌신한 애국지사들을 기리는 일은 마땅한 일이며 이미 했어야 했다.

그러나 해방 후 이 땅을 지배한 세력들의 상당수는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들이었고, 이에 동조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긴 세월 이 땅의 주류를 형성해 오면서 자신들의 반민족적 행위를 감추었으며, 애국지사들의 애국활동 선양에 소극적이거나 그 정신의 계승을 사실상 막아왔다.

지금도 그들은 자신들의 과거 행적을 합리화하기 위해 온갖 전략을 강구하고 있고 이를 비판하는 정당한 사람들을 불순분자로 몰아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대명천지에 진행되고 있다.

아직도 위안부 문제 등 일제강점기 유산이 채 정리되지 않은 이때 늦으나마 우리들은 일제시기에 목숨 바쳐 헌신한 이들의 공로를 널리 선양하고 이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하 이천지역에는 그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단체들이 많고 그 활동 또한 활발하나, 이천지역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거나 또 지역과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와 민족에 헌신하고자 하는 단체는 그리 많지 않다.

여기에 바로 본 단체를 결성해야하는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이로써 작으나마 우리 이천지역에서부터 민족정기를 실현해가는 역사적 움직임이 시작되었으면 한다.

 

가칭 '이천시 항일 애국지사 기념회' 추진위원회 결성을 준비하며...

올 2019년은 3.1운동이 발발한지, 또 상해에 통합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

중앙과 지방 관련 단체들은 벌써부터 이날을 기념하고자 예년과 다르게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당연하고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일제는 지난 36년간(1910~1945) 우리민족을 지배하면서 아예 우리 민족을 없애 버리려 했다. 그 작업은 우리의 정신을 죽이는 일부터 시작했다.

즉, 우리 스스로 저항하지 못하도록 그 기개를 꺾어 놓으려 했다. 그래서 우리의 역사를 아예 가르치지 않거나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왜곡하고, 우리의 언어를 사용치 못하게 했다.

일찍이 박은식 선생은 민족이 죽고 사는 것은 그 민족의 ‘혼’의 상태에 달려있다며 그 혼은 바로 그 나라의 역사와 언어 등에 서려 있다고 말씀하셨다.

국가가 어려울 때 나라를 위해 분연히 일어서는 그 ‘기개(氣槪)’를 우리는 흔히 “민족정기(民族正氣-민족을 위한 바른 기운)”라고 부른다.

우리는 일제의 지배 속에서 저들의 온갖 탄압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민족정기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이 민족정기는 해방 이후 사실상 제대로 계승 되지 못하고 침체되고 죽어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해방 이후 이 땅을 지배한 자들은 일제 강점기 일제에 협조한 세력들이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 그들은 ‘민족정기’ 즉 민족의 바른 기운이 아니라 형성되어서는 안 될 ‘민족사기(民族邪氣-사학하 기운)였다.

일제시기 그 어려운 가운데에도 의병운동 독립운동 등 목숨을 던져가며, 애국 활동을 전개한 숭고한 분들이 적지 않았다.

우리 이천지역에도 약 80여명의 일제하 항일 애국지사가 있다. 이들 중에는 일경에 잡혀 사형에 처해진 분, 모진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분, 긴 세월 옥살이의 고통을 감내하신 분들이 많다.

그러나 해방 이후 굴절된 정치 속에서 이들은 정당한 대우도 받지 못하고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고, 쓸쓸히 죽어갔다.

근자에 여론을 의식하는 일부 정권들에 의해서 조금 관심의 대상이 되었을 뿐 차츰 잊혀져갔다. 그러나 최근 다행히 이분들의 가치를 확인하고 예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이천지역도 이제 더 이상 이분들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내 고장의 애국지사가 얼마나 있으며 그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들이 목숨 걸고 지키고자 했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당연히 이를 확인하고 선양하여 후손들에게 전수시켜야 할 것이다.

이제 ‘민족정기’를 회복해 가야 한다. 이 일에 우리 이천이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뜻있는 분들이 많은 시간 고민하다 이제 바야흐로 위와 같은 숭고한 일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천시민 모두가 이 일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

2019년 1월

‘(가칭) 이천시 항일 애국 지사 기념회’ 결성 준비 위원회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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