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현대엘리베이터를 사수하라
"시장, 소통했으면 실천에 옮겨야"
생활적폐 만든 '실종된 시민의식'
조합장선거 끝 "훌훌털고 잘해봅시다"

▲ “특명 현대엘리베이터를 사수하라.” 이전설로 이천시민들 노심초사. 회사 측 “아직 결정된 거 없다. 결정되면 이천시와 상의하겠다”는 입장. 그러다 느닷없이 “다른 지역으로 결정됐다”고 상의하면 어쩌나.

마치 용인으로 결정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전철을 밟는 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어쨌든 관내이전이 최상인데, 이것도 수도권 규제가 문제라는 지적. 이천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규제완화 요청한다는 방침.

공장이전이 시급한 회사 측에서 그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을까? 게다가 규제완화는? 직원 1900여명, 협력업체 약 40개, 여기에 딸린 식구까지 합하면…. 반드시 사수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나, 녹녹치 않은 현실.

▲ “우리 시장님이 달라졌어요?” 이항진 시장, 요즘 ‘광폭 소통행보’ 눈길. 언론인, 지역주민, 공직사회 가릴 것 없이 소통. 마을회관 1박2일 소통투어는 전국에서 사례 찾아보기 힘들 정도.

‘불통시장’ 이미지 벗고 ‘소통시장’ 행보하자 지역사회 환영하는 분위기. 그러나 소통도 중요하지만, 들었으면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

▲ “실종된 시민의식.” 심각한 생활적폐로 떠오른 불법현수막·주차장애물·쓰레기 무단투기. 청소봉사자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며 한숨. 현수막도 대놓고 불법질. 단속하고 싶으면 하라는 식이라는 게 시민들의 주장.

관계당국이 보다 강력한 지도단속이 요구되는 상황. 허나 관에서도 불법현수막 내건다고 난리. 명분 없어서 단속 못하나? 시민이 주인인 이천을 위해선 생활적폐 청산부터 우선해야 할 듯.

▲ “엇갈린 희비.” 13일 막내린 제2회 조합장 선거. 한쪽에선 웃고, 한쪽에선 울고. 몇몇 선거구는 근소한 표차로 당락 갈려. 힘겹게 당선된 후보자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경고. 그러나 선거로 후유증은 불가피.

갈라지고 흩어진 민심 때문. 사이좋던 이웃도, 어께동무 하던 선후배도, 친구도 모두 다 불편한 관계로 돌변하게 만드는 것이 이놈의 선거판. 본인지지 안했다고 편 가르기 하는 당선자가 문제.

당선자가 먼저 손 내밀어 낙선 후보의 공약도 반영할 줄 아는 멋진 모습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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