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판뉴스] ”말도 안돼“ 조합원 분통… 여주농협종합미곡처리장 부실관리 ‘입방아’
[담판뉴스] ”말도 안돼“ 조합원 분통… 여주농협종합미곡처리장 부실관리 ‘입방아’
  • 이백상 기자
  • 승인 2019.04.1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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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쭉정이 방치… ‘화재위험 무방비’
사업부지 일부 타 기업 무단점유 ‘말썽’
법인 측 “알고 있어” 사용료 부과 ‘전무’
여주농협종합미곡처리장 한쪽 구석에 쭉정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덮게 등 안전시설이 전무해 주변 환경을 어지럽히고 있다.
여주농협종합미곡처리장 한쪽 구석에 쭉정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덮게 등 안전시설이 전무해 주변 환경을 어지럽히고 있다.
‘위험물 일반 취급소’ ‘화기엄금’ 내용이 적힌 벽 앞에 쭉정이 더미가 어지럽게 방치돼 있다.
‘위험물 일반 취급소’ ‘화기엄금’ 내용이 적힌 벽 앞에 쭉정이 더미가 어지럽게 방치돼 있다. 화재위험에 취약해 보인다.
미곡처리장 시설에서 쏟아져 나온 쭉정이 더미가 고스란히 쌓여 있다. 그 옆에 방치된 폐기물들이 미곡처리장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곡처리장 시설에서 쏟아져 나온 쭉정이 더미가 고스란히 쌓여 있다. 그 옆에 방치된 폐기물들이 미곡처리장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주농협종합미곡처리장의 운영관리 실태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업장이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데다 사업부지 일부가 타 기업의 야적장 용도로 점유되고 있지만 권리행사를 하지 않고 있어서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여주시 삼교동에 자리한 이 미곡처리장에는 벼 수매를 통한 건조 과정에서 나오는 ‘쭉정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덮게 등 안전시설이 전무해 바람에 흩날리고 있고 비나 눈에 의해 부패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바로 옆 산림과 맞닿아 있는 곳에 방치된 쭉정이더미는 화재발생 시 연소할 우려가 상당히 높지만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업장 주변도 널브러진 쭉정이더미와 방치된 폐기물로 화재위험은 물론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는 “(취재보고를 받은 후) 축협 측에 얘기해서 오늘 내일 중으로 치워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재산관리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미곡처리장의 사업부지 일부가 인근 A기업의 야적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지금껏 사용료 부과 등 권리행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공짜’로 쓰도록 방관한 것이다. A기업이 점유한 면적은 약 500M₂ 규모이며, 10년가량 점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직원은 알고 있었다” vs 대표는 몰랐다엇갈린 주장 논란

이와 관련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측 한 직원은 15일 전화 통화에서 “(부지 일부가 A기업 사업장에) 조금 편입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공법인 박일영 대표는 16일 “(점유되고 있는 사실을)몰랐다. 저희는 건물만 관리하고 부지는 토지 소유권자인 여주농협에서 관리해야 하지만, 잘 못쓰고 있다면 협의를 해서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다.

부지 점유 사실을 알고 있다는 직원과 모르고 있었다는 대표 간의 엇갈린 주장이다.

관내 한 조합원은 “미곡처리장이 좁아 주차장 부족 등 불편을 겪어 왔는데, 사용료 한 푼 받지 않고 부지를 내 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국 최고의 쌀로 우뚝 선 ‘대왕님표 여주쌀’을 수매하고 건조하는 여주농협종합미곡처리장이 부실운영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산림 옆에 방치된 쭉정이 더미가 산불발생 시 미곡처리장 시설로 옮겨 붙을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조공법인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서둘러 축협 측에 쭉정 수거를 요청했다.
산림 옆에 방치된 쭉정이 더미가 산불발생 시 미곡처리장 시설로 옮겨 붙을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조공법인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서둘러 축협 측에 쭉정 수거를 요청했다.
시커멓게 부패되고 있는 쭉정이더미가 허술하게 방치돼 있어 주변 환경을 헤치고 있다.
시커멓게 부패되고 있는 쭉정이더미가 허술하게 방치돼 있어 주변 환경을 헤치고 있다. 특히 '모기' 발생으로 인한 전염병 우려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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