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출신 A씨와 캠프출신 B씨 면접 종료
특별한 비결 있었나? "소신껏 답변 잘해"
내정설 나돈 B씨로 "최종결정 소문 파다"

[서희신문이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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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측근 '내정설'<서희신문 20일자 보도>이 나돌던 이천시자원봉사센터장 선출 면접이 마무리 되면서 신임 센터장에 이름을 올리게 될 합격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일 회자되던 측근 내정설이 사실로 드러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지만, 관변 안팎에선 이미 캠프출신 B씨로 결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태다.

그러나 최종 합격자는 내달 15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면접이 종료된 지 20여일 지나 합격자를 발표하는 것이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24일 이천시자원봉사센터 등에 따르면 22일 진행된 센터장 면접에서 공모에 응모한 2명이 참여했다. 박사학위를 소지한 교수출신 A씨와 김경희 시장캠프 출신 B씨가 면접을 봤다.

두 사람은 면접 위원들의 20문항 안팎의 질문 중 힘든 질문(?)에 대해서도 소신껏 답변을 잘했다고 한다. 센터 측은 이날 면접 결과를 김 시장에게 보고했다.

공무원 5급 상당의 대우를 받는 센터장 자리는 과거 시장캠프 출신이나 시장 측근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2년 임기에 2년 연장이 가능해 사실상 현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천시 산하기관 중 '노른자리'로 손꼽힌다.

현 센터장은 자원봉사센터 구성원들과 함께 센터운영과 조직을 비교적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민선7기 전임시장의 친구라는 사실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뚜껑을 열기도 전에 '내정설'이 나돌아 지원자가 2명에 불과했다고 생각한다" "능력이 배제된 꼼수 임명으로 조직이 엉망 될까 걱정이다"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만약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 보은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임 센터장이 시장캠프 출신 B씨로 결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이제 시민들의 시선은 자원봉사센터를 넘어 대표이사와 이사 선출을 앞둔 이천문화재단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습이다.

직원들의 사퇴요구에 이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등 '논란의 중심'으로 우뚝 선 이곳 역시 대표이사와 이사 선출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천문화재단 관련 기사는 다음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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