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중인 대월농협 이사.
1인 시위 중인 대월농협 이사.
현직 조합장 A씨로부터 고소당한 B이사가 대월농협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직 조합장 A씨로부터 고소당한 B이사가 대월농협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천 대월농협 현직 조합장 A씨가 현직 이사 B씨를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고소 당한 B씨와 또 다른 이사 C씨가 오늘(6일) 오전 9시 농협 본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B이사는 1인 시위를 통해 "쥐꼬리 출자 이용고배당 조합장 사퇴하라. 거짓과 위선으로 조합원을 조롱하지 말라. 문자폭탄 프랭카드(현수막) 남발 연 3600만원 지출 책임져라"라며 목소리 높였다.

C이사는 "원칙을 위반한 독재조합장 사퇴하라. 이사를 고소한 조합장을 탄핵한다. 이사회 의결을 묵살한 조합장 사퇴하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목에 걸고 1인시위에 동참했다.

대월농협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대의원총회를 진행한다. 두 이사는 농협을 찾는 조합원과 대의원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 총회는 조합장 A씨가 긴급 소집했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부결 당한 '하나로마트 건립' 예정부지 내 토목공사 예산 승인 등에 관한 안건을 다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합장 A씨는 지난 1월 B이사를 이천경찰서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이미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B이사는 조만간 피고소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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